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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망설이면 행복은 더 짧아진다지난 글 2017. 3. 27. 23:05728x90반응형SMALL
사랑하며 망설임이 들면, 행복한 시간은 더욱 짧아 진다.
상대가 누구든, 사랑하게 되면, 아니 상대가 특별해지면, 그렇게 살면 된다. 상대랑 같이 있는 것이 포근해지면 그렇게 가만히 있는다. 상대랑 같이 있으면 마음이 콩콩 뛰고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나는 것 같으면 그대로 가만히 있는다. 그 가슴 벅찬 경험은 가만히 있으면 계속된다.
그러나 상대를 규정하려 하면, 걱정이 생긴다. 망설임이 생긴다. 포근함이 가슴 벅참이 걱정으로 근심으로 변한다. 그렇게 지옥에 스스로 발을 들여 놓을 필요는 없다.
규정되지 않으면 어떤가? 나는 그로 인해 세포가 살아나고 포근함에 감싸여 있을 수 있는데.
걱정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면 행복은 약해진다. 그 사람을 만나기 전처럼, 아니면 없던 근심도 걱정도 생긴다. 바로 인간사 고난의 시작인 것이다.
욕심일까? 상대에게 명확한 명찰을 달아주려는 마음은. 왜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할까? 왜 이 포근함을 세포가 살아 있음을 영원히 느끼려는 욕심은 내지 못할까?
왜 상대가 명확한 명찰을 달면 그 포근함이 그 세포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 더 커지거나 영원해질 거라 생각할까?
어쩌면 지옥은 신이 만든 징벌의 공간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구축하는 괴로움의 공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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