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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식, 지속 가능성, 나다움지난 글 2017. 3. 25. 15:51728x90반응형SMALL
지금 알게 된, 또 하나의 ‘삶의 방식’
‘지속 가능성’ Sustainability
요즘 신경 쓰고 있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세우고 지운 수많은 계획들. 나중에 읽어보고 피식 웃었던 계획들과 글씨들. 아마도 그때는 ‘획기적’ ‘실효적’ 이란 마법의 주문을 기대했는 지도 모릅니다.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 그것을 계획서에 다 옮긴 후까지, 마법의 주문을 내게 걸었다는 환상은 지속됩니다. 그 마법의 수명 주기는 3일. 지속 가능성이 없는, 판타지였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바로 다음 날.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2년 가까이 열정적으로 하루 동안 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날 알아가는 방법’입니다. 왜 그 행동을 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결과는 어떤지를 발생 당시, 혹은 저녁 잠들기 전에 수첩에 메모합니다. 단지 3시간 정도 지났을 뿐인데, 3 시간 전의 의사결정에 피식 웃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 나이가 몇인데…’라며 기막혀 합니다.
그리고 ‘욕심’을 버리고, 나에게 맞는 계획을 세웁니다. 아직도 피드백 feedback 일기를 쓸 때는, 내 계획이 적정하지 않았음을 발견합니다. 아직도 넘치고 있습니다. 아직도 내 능력 이상을 내가 나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안달합니다.
그럴 때는 그 2년 가까이의 기록에 다가가, 그해 동기 기록을 살펴봅니다. 혹은 유사한 주제의 과거들을 찾아 봅니다. 어떨 때는 그때의 판단이 지금도 옳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나 지금이나 맞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판단도 있습니다.
그렇게, 그리고 이렇게 나를 돌아보고 시행하고 다시 돌아보면서, 하루 동안 할 수 있는 만큼을 리스트에 적으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완료했을 때, 모든 항목 앞에 완료했음을 표시하는, 속이 시원해지는 체크 표시가 있도록, 그것으로 리스트가 채워지도록 노력합니다. 그 달콤함을 탐합니다.
‘몸’의 변화
축적되는 나태들.
몸은 입력, 처리, 출력만 하진 않습니다. 축적도 합니다. 나중에 쓸 생각에 몸 여러 곳에 축적을 해 둡니다. 보통은 칼로리를 내를 영양소들을 지방 형태로 축적합니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적정 사용량 이상은 배출해 버립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몸에 쌓이게 되면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은 이렇게 스스로 알고 대사를 통해 스스로를 돌봅니다.
그러니 내가 내 몸에 협력하는 방법은, 알맞게 먹는 것입니다. 과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알맞게 먹는 것입니다. 근육량이 일반인 수준인 사람이 신진대사, 즉 생명 유지에 사용하는 칼로리는 1,200Kcal 정도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그리고 일을 할 때, 운동을 할 때, 이동을 할 때, 대화를 할 때 등등 육체적 지적 행위에 칼로리를 사용합니다.
러닝 머신에서 속도를 6~7 사이로 맞추고 약간 빠르게 30분을 걸어도 400Kcal 소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크림 스파게티 한 그릇, 혹은 부드럽고 하얀 당분으로 덮인 도넛 2개면 간단히 400Kcal가 넘습니다. 그럼 계산이 가능하겠지요. 하루 16시간(취침을 8시간 한다고 가정했을 때) 활동하는 행동 내용(칼로리 소모 활동들)을 생각하고, 1,200Kcal + 활동에 필요한 칼로리 = 하루 섭취해야 할 양으로 정합니다.
웨어러블 기기로 일정 기간(대략 3개월 정도) 측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양학 관련 자료를 참조하는 것도 기준을 마련하는 데엔 도움이 됩니다. 확보할 수 있는, 칼로리 소모량을 모아 보고, 하루 총 섭취 칼로리를 정합니다.
비타민, 무기질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거나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입니다. 하루에 어떤 비타민 및 무기질이 얼마나 필요한 지, 종합 비타민 한 알 혹은 두 알로 섭취 가능한 것은 얼마큼인지, 혹은 과일이나 채소로 섭취할 수 있는 양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합니다.
신체검사도 중요합니다. 자신의 현 상태에서 섭취하면 안 되거나 줄여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와 보완해야 할 영양소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능한 자료들을 모으고, 1주일 단위로 식단을 세웁니다. 매일 세우기엔 우린 너무 바쁘니까. 그리고 변화가 필요할 때 변경하며 건강한 식사를 합니다.
최근 관심을 가지게 된 운동 방법은, 기구 없이 중력과 내 몸만으로 하는 운동입니다. 요가가 있고, 스트레칭이 있고, Push-up이 있고 Squart가 있었습니다. 태극권, 국선도 같은 기 운동도 있더군요. 동의보감의 양생 편을 보면, 또 아침에 일어나 할 수 있는 건강 활동들이 있습니다.
운동의 목적이, 불필요하게 축적되거나, 정체되는 부분이 없이, 전신이 원활하게 대사를 진행하고 면역을 유지하며, 생활 근력을 내도록 하는 것이라면, 맨몸으로 하는 운동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운동하지 않아, 그 시작은 스트레칭과 warm-up yoga, 그리고 걷기로 정했습니다. 이것이 습관화(매일 스스로 하는 것) 되면 advanced yoga와 줄넘기(이건 도구를 사용하지만, 러닝보다는 줄넘기를 선호합니다, 성격 상)가 되겠죠. 그렇게 부드러워지고 원활해지면, Yoga와 태극권을 하겠죠. 단전호흡은 매일 기상하면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합니다. 먼저 호흡을 천천히, 나오지 않을 때까지 내쉽니다. 그리고 배가 불룩해질 때까지 천천히 코로 들이마십니다. 이걸 10분 동안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칭을 합니다. 취침 중 몸 안의 대사 된 기체를 빼내고 새로운 공기를 넣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물 한 잔. 실온의 물을 한 잔 마십니다. 그리고 소변을 통해 대사 후 배출되는 물을 내보냅니다.
잠은 되도록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는 잠들어 있으려고 합니다. 10시를 넘길 일이 있으면 새벽에 합니다. 이 4시간이 몸이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라는 자료를 읽고 나서부터입니다.
전 옷차림의 핏이 좋아야 할 직업적 이유가 없고, 잔근육으로 타인의 환호성을 즐길 이유도 없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려 합니다.
‘나다움’
이런 현재의 모습들, 즉, 나를 알고, 그것에 맞게 행동하는 지금의 내 모습이 ‘나다움’이겠죠. 참견하기 좋아하는, 그런 말을 함부로 내뱉는 사람들 곁에는 가지 않습니다. 들려도 마음에 두거나 기억하지 않습니다. 나도 나를 잘 몰라 이렇게 기록도 하고 살펴보는데, 겉에서 본 타인들이 나를 잘 알리 없겠죠.
‘영재’ TV 프로그램에서 한 아버님이 출연하셨습니다. 그분의 자식 교육과 사랑의 방법이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제가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 아버님이 그렇게 하실 때 아이들이 보여준 행동을 우리 집에서는 보기 힘듭니다. 때로는 소리를 지르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원인 제공자도 있지만 저도 화를 참지 못해서죠. 이렇게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유전자가 다른데, 남이 해서 성공만 방법이 그대로 나에게 맞을 일이 없겠죠.
그렇다면 타인이 말하는 나에 대한 평가와 방법들은 그냥 들을 이야기입니다. 적중률이 높다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냥 그 순간이 감사할 뿐이죠. 그렇다고 타인에게 피해를 줄 단점을 고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지,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가 아닌 데도, 그 행동은 아니다 혹은 그건 너에게 맞지 않아 하는 말들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나마 나를 가장 잘 아는 내가 향상되기 위해 취한, 나만의 방법인 것이죠.
그렇게 스스로를 알고, 그런 자신을 어제 보다, 스스로 더 만족할 수 있는 상태로 개선하는 생활들. 그것이 ‘나다움’이겠죠.
하루종일 맛있는 차를 즐기는 것, 정돈된 집에서의 생활, 소통이 이루어지는 인간관계,
납득하며 진행할 수 있는 일, 생각난 것을 구체화해가는 것,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자세,
마음이 충족되는 식사, 깊게 잠들 수 있는 장소.
내게 기분 좋은 삶, 생활, 시간들입니다.
그때그때마다 멈춰 서서 생각하고, 느끼고,
때로는 생각하게 만드는 일들 속에서, 자신의 기본 좋음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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