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의 식 주

2020. 3. 22. 18:17지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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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명을 유지하는 요소 혹은 기반은, 음식을 먹는 행위(식), 몸을 보호하고 휴식하게 하는 장소(주), 몸을 가리고 보호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물건(의)이다. 의, 식, 주는 생명을 유지하는 요소이기도 하고, 건강을 좌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건강하게 먹기

굳이 한의학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무엇을 섭취하느냐에 건강이 좌우됨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5대 영양소이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이나 이해 부족으로 극단적으로 탄수화물 수치를 낮춘다던가 지질 섭취를 낮추는 경우가 있다. 모든 일에 편향, 편중은 문제를 일으킨다. 

회사에 근무하는 성인 하루 권장 열량이 2,200~2,400 kcal일 경우, 체온 유지, 심장 박동, 호흡 등 생명 유지 활동에 필요한 열량을 기초 대사에 필요란 열량이라 한다. 성인의 경우 신진대사율, 근육량 등의 변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은 체중 1 kg 당 1 시간에 1 kcal를, 여성은 0.9 kcal를 소모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이것이 절대 수치는 아니지만, 추측은 할 수 있다. 체중 70 kg의 남성이 24 시간 동안 필요한 기초 대사 열량은 1,680 kcal이다. 즉, 이 열량 외에는 깨어있는 동안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열량만큼을 섭취하면 된다. 최근 한국인의 영양섭취기준은 만성질환, 영양 과다 섭취 예방 등도 고려하여 평균 필요량, 권장 섭취량, 충분 섭취량, 상한 섭취량 등 여러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다. 참고: http://image.campushomepage.com/users/knsweb/ssugi513/news/KDRIs_05_homepage%20open.pdf) 

건강한 식생활은 자신의 신체 상황을 전문 의료 기관을 통해 파악하여 그에 맞는 영양 섭취량 및 방법을 안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넷에서 획득한 각종 다이어트 이론은 성공한 사람의 방법이지 ‘나에게 맞는 방법’은 아니다. 미니멀리즘적 측면에서 식에 관한 지출을 최적화하려면, 병원 검사 및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적화된 지출에 근접할 수 있게 할 방법이라 하겠다.

건강한 식생활의 두 번째 부분은, 건강한 식자재의 획득이다. 우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에 시간을 할당한다. 그래서 대형 마트 등 원-스톱 쇼핑 one-stop shopping을 선호한다. 일 이외의 활동은 빠르고 손 쉬운 활동으로 전환하고 가능한 오래도록 쉬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식품이 건강하지 않다는 단정이 아니다.

상대적 판단이긴 하지만, 건강한 식재료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건강 유지에 필요한 식품을 가능한 짧은 유통 단계로 획득하는 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식재료는 크게 원재료(채소, 고기, 해산물 등)와 반 가공 재료(일정 시간 가열하면 섭취할 수 있는 가공 식품), 가공 재료(치즈, 소시지, 햄 등 완전 가공 식품)로 분류해 보자. 이중 반 가공 및 가공 재료는 소비자가 유통 과정 중간에 끼어 들 수 없다. 하지만 원재료의 경우는 기회가 있다. 

최근 생산지와 단체 구매를 통해 직거래를 하는 사례가 많다. 개인 거래보다 단체 구매 혹은 공동 구매를 하게 되면 생산자도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도 유통 단계가 줄어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모든 직거래 가능 구입처가 유통 단계가 줄어든 만큼의 가격을 보장하진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공동 혹은 단체 구매가 적절할 것이다. 

직거래는 1인당 구매 규모가 kg 단위일 경우가 많아 대량 구매 후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1인 가구 4~5 가구가 모여 한 사람 분의 구매 분량을 구입해 나누어 가진다면 보관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직거래는 마트처럼 필요한 시점에 즉시 소량씩 구할 수 없다. 또한 평소 소비하는 식자재를 고려했을 때 복수 직거래 처를 만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이 존재하는 구매 방법이다. 그러나 반 강제적으로 제철 식재료 중심의 식사를 하게 되는 이점은 존재한다. 

외식을 중심으로 할 경우, 필요 정보를 확보하기에 시간이 걸리거나 불가능할 수 있겠지만, 가능한 그 날 재료를 건강하게 조리하는 식당을 찾아본다. 정보를 통해 탐색하기 어렵다면, 오래된 맛집이나 거대 브랜드가 관리하는 영역을 선택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감은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조금씩 조사한다면 일정 기간 후에는 건강한 식당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직장 주위뿐만 아니라 집 주위도 마찬가지다. 주중 및 주말의 식사를 거의 외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배달은 선호하지 않는다. 데울 경우 온도를 맞추고 짠맛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가능한 식당에 가서 먹을 때 더 맛있었다. 최근 전염병이 확산되는 경우엔 직접 조리를 선호한다. 

건강하게 거주하기

주는 환경 호르몬 등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소가 이슈화되고 있다. 친환경 자재 사용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소재가 되기까지 하다. 그 외 외풍 등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어떨까? 상수도관이 오래되어 녹물은 아니지만 끓여 마시기도 불안하다면 어떨까? 문틈을 매우고 창을 비닐로 감싸야 할지도 모른다. 상수도관의 녹 문제는 최근에 거의 이슈화되고 있지 않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우리가 직접 들여다보고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는 구매 혹은 임대 가격이 높아 미니멀리즘 측면에서 논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단, 주거지를 구할 때 1) 냉난방 2) 상하수도 상황 3) 주변 상황을 잘 살펴본다면 미니멀리즘 측면에서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냉난방은 거주 유지를 위해 추가 소요되는 비용이 많을 경우 절약이 어렵다. 상수도 수질을 일반 개인이 알아보기 어렵지만 하수도는 물을 내려 보는 초기 점검은 가능할 것이다. 주변 상황의 경우, 환기를 할 수 없게 차량이 많은 도로가 가까워 오염 물질 유입이 되는 곳은 피한다. 소음이 많은 지역도 이에 대응하는 활동을 해야 하므로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있다.

건강한 주거지는 건강한 자재를 쓰고, 냉난방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으며, 상수도 수질이 좋고 하수도에 막힘이 없으며, 주변에 매연과 소음이 적은 곳이라 정리할 수 있다.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사항일 수 있다. 건강이라는 주제에 맞게 정리한 것이다.

건강하게 입기

매력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강해진다고 생각된다. 의류는 외부 충격이나 마찰에 최대한 몸을 보호하며, 기본적으로 체온을 유지하는데 근본 목적이 있다 하겠다. ‘멋쟁이는 여름에 쪄죽고 겨울에 얼어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에 역행하는 멋 내기는 지양하는 것이 맞다. 여름에는 오르는 체온을 정상 체온까지 낮출 수 있고 겨울에는 체온이 낮아지지 않게 입어야 한다. 장마철이나 꽃샘추위 시기에는 체온이 낮아질 수 있다. 

기존 미니멀리즘 관련 서적에서는, 입지 않는 의류를 처분하고 항상 착용하는 규모로 옷을 갖추라 한다. 이전에 필자가 번역해 올린 ‘어떻게 패션을 사랑하며 미니멀리스트가 될까 (https://brunch.co.kr/@michaelbae/189)’에도 언급 되어 있지만,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겨운 방법이다.

필자가 전하고자 하는 말은,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계절 변화에 맞게 의류를 보유하라는 말이다. 여기에 자신의 취향을 더하는 것은 자신의 결정이다. 

생활 방식 혹은 생활을 최적화하기 위해 건강은 핵심 기반이다. 구매 방법에 대해 논한 부분도 있지만, 건강한 삶에 필요한 것을 구입하고 소모하는 것은, 병원비 등 추가 비용을 절약하게 하고, 하루의 행복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이 글에서 특정 방법론을 특정하지 않는 것은 최적화의 방법은 개인이 스스로 찾는다는 원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활방식을 최적화하기 위해 조사하고 검토하라. 뇌를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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