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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이야기 2021. 9.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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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쿠자 최종 보스

    자기 동생을 죽인 살인자이자 조직의 침략자인 케이트를 대하는 그의 행동을 통해, 현행 '젊은 팀장' 문화에 필요한 소양을 알아보자.

    혼자 남아 있던 보스는 케이트의 마음에 닿는 이야기를 지속한다. 총구가 점점 다가와 자신의 머리에 닿았고 방아쇠를 당기기 전까지 그는 이야기를 중단하지 않는다. 극의 의도는 모르지만, 그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외교를 전개했다고 생각한다. 총알은 보스의 머리가 아니라 다른 곳을 향했고, 케이트는 자신을 '처리'하려는 주체들에게 역공을 가한다.

    역공의 모습에서 우리는 보스의 행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스는 진정제이자 각성제를 놓친 케이트에게 친절하게 주사를 건넨다. 이는 마음에 닿는 이야기의 두 번째 스테이지라고 생각한다.

    반란과 제거의 주체의 성에 쳐들어가는 모습을 보자. 케이트는 어느새 보스의 선봉장이 됐고, 보스와 그의 특공대는 케이트의 벽이 되어 반란자들에게 총알을 퍼붓는다. 케이트에게 조직이 주입한 현대적 독약의 해독제도 없으면서 외교를 통해 앞장을 서게 만드는 역량은, 보스의 역량으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란 조직과 처리 조직의 대장들은 성급하게 움직인다. 조직원에게 소리를 치고 그들을 밀어붙인다. 실패로 향하는 조직의 전형적 모습이기도 하다. 전체를 읽지 못하는 리더가 조직을 어떻게 죽여가는지에 관한 단면을 여실히 볼 수 있다. 

    보기에 케이트의 등 뒤를 보호하는 지원 세력으로 보이지만, 케이트의 뒤를 막는 방벽이기도 하다. 물론, 이미 케이트는 뒤를 막지 않아도 전진만 할 뿐이다. 보스는 전후로 4명씩 병사의 보호를 받고 이동하지만, 반란 주체는 직접 처리한다. "세상은 변했고 사무라이 정신이 웬말"이라는, 반란의 동기와는 상관없는 평소 불만을 단칼에 잘라버린다. 반란의 주체를 직접 처리함으로써, 조직 내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 보스로서 조직의 병폐는 직접 처리한다는 위험과 행동력은 보스 역할에 너무나 잘 맞는다. 자신을 죽이러 온 케이트에게 외교로써 설득하던 모습과 병행해서 볼 보스의 행동이다.

    Jun Kunimura




    젊은 팀장의 시대

    여전히 조직엔 5~60대 임원이 존재한다. 규모가 작아질수록 사업의 실질적 전개 조직의 리더는 20~30대이다. 30대 이사가 낯설지 않은 시대다.

    아마도 '추진 주체' 혹은 '전개(이행) 조직'은 젊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는 상무나 전무가 사업의 리더를 맡던 10년 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경험이 적은 젊은 리더의 지능, 재능, 역량에 걸었을 때 매출과 순익이 줄었나? 그렇지 않다. 최종 결정은 언제나 5~60대 최종 보스, 소유자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조직 곳곳에 '늙은' 구성원을 넣어 조직 행동의 속도를 '침착'하게 유지할 필요가 없다. '봐주는 것'이라면 1~2명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진행해도 된다.

    스타트업, 디지털 네이티브 등은 리더 그룹 평균 연령이 대기업의 그것보다 낮다. 그들은 '새로움'을 '늙은 경험자'보다 전략적으로 전개한다. 그들의 전력적 전개는 '늙은 경험자'의 '노련한 전개'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영화 '케이트'의 늙은 야쿠자 보스의 너구리 같은 외교와 전개의 모습, 추진 시기 등은 젊으나 늙으나 주목할 '리더의 역량'이다. 이야기를 이렇게 펼쳐 놓을 때 제기되는 질문, '훈련으로 가능할까?'

    상황 데이터를 빠짐 없이 모으고 검토할 '천리안'을 갖는다. 정확히 어디에 귀를 넣어 두면 될지 경험을 통해 첨삭을 반복했을 것이다. 

    Photo by JESHOOTS.COM on Unsplash



    그 다음은, 전략 추진의 3가지 필수 요소. 시기, 환경, 자원이다. 반란의 주체와 관련 주체가 드러난 시기까지 죽지 않고 관찰하는 것이 보스의 과제였을 것이다. 케이트를 설득했고, 자신의 친위대로 최소한의 공격 세력을 보유했다. 케이트의 입장 전환의 환경을 완성하는 키가 됐다, 보스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반란 진압뿐만 아니라, 조직 내 세력을 형성하는 것도 이 천리안과 전략 필수 3요소가 도구다.


    깔끔하고 클리세 가득한 액션 영화 한 편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다. 단지 찾아냈을 뿐이다.



    I'm 깨비




    #보스 #리더 #젊은팀장 #영화추천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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