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원피스를 보고 있어 1
    영화 이야기 2021. 10. 14. 15:30
    728x90
    반응형
    SMALL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42983

     

     

     

    하나의 세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신분의 자격이 되는 세계였다. 평소 잡아먹는 생선과 유사하다고 어인을 차별할 자격이 있다 믿어지는 세계였다. 원피스의 세계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신분제를 마음속에 심고 사는 세계다. 세계를 지키는 해군이라고 일반인 위에 있다는 생각. 사실은 해적에게 펑펑 패배하면서. 일반인보다 약간 우월한 힘이 있다고 해서 그럴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세계였다, 원피스의 세계는.

     

    일부 인간들은 어인을 멸시하고, 매매하고 전시하며 동물로 취급했다. 평소 식탁에 오르는 생선과 비슷하다고 해서. 혹은 인간이 아니라고 해서. 인권 문제를 들어 타국을 압박하는 미국은 건국부터 지금까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존재해 왔다. 자유 평등의 세계적 선도 국가라고 하면서. 이런 일부 힘 있는 자들의 부조리가 아론 같은 무리를 낳는다.

     

    아론은 인간에 적개심이 높고 rm 마음을 지속 잔존한다. 언제나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어인이 인간보다 우월한 종족이라는 종족 우월주의 혹은 종족 차별주의를 신념으로 가졌다. 동료들, 다른 인간을 상대하면서, 적개심은 일정 수위로 마음에 남아 있지만 표출되진 않았다. 그러던 아론의 마음이 폭발한 것은, 인간의 아이를 고향에 돌려보내기 위해 떠난 여행의 끝이 해군의 잠복 공격이 되니 결국 그의 적개심은 폭발한다. 적개심의 표출이 심해지면서 동료들과 충돌하게 됐고 이스트블루로 쫓겨나듯 향한다.

     

    이스트블루로 온 아론 일당은 코코야시 마을과 인근 마을을 침략, 지배하며 착취한다. 그리고 아론은 언제나 인간을 무시하고 어인이 힘도 10배 세고 물속에서도 호흡할 수 있는 상위 종족이라고 말한다. 이런 표현은, 동물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이성이 없다고 말하는 일부 학자를 연상시킨다. 동물은 감정이 없고, 경험을 지식으로 만들지 못한다는 바보 학자들을 연상시킨다.

     

    아론의 분노는 방향이 잘못됐다. 아론의 입버릇, 그리고 인간을 무시하는 일당의 태도. 그렇게 힘이 있다면 어째서 진실로 자신들을 박해하고 차별하고 노예로 부린 천룡인과 일부 인간들에게 분노의 방향을 돌리지 않나? 코코야시 마을의 집을 거꾸로 세워놓을 만큼의 힘, 도검이 피부를 자르지 못하는 강함, 물방울을 산탄총처럼 던지는 힘.

     

    화자의 생각은, 천룡인을 공격했을 때 초기 성공할 수 있지만, 그 뒤를 지키는 해군과 정면충돌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일반인을 박해, 착취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일부 차별주의 인간들 역시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그래서, 일반인 착취로 분노를 달래고 우월감을 유지하는 것은 아닐까? 그는 양아치이자 비겁자일 뿐, 투사나 열사가 아니다. 재능 있는 인간을 괴롭히지 않고 재능을 우대한다고 해서 아론의 잘못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는 단지 자기 편의적으로 행동하는 양아치일 뿐이다. 물론, 재능 우대가 아니라 인간 사용이지만. 인간 사용이라고 했다가 루피에서 죽도록 맞지만.

     

    여기서 왜 자식 교육이란 명목의 박해라는 문장이 떠오를까? 체벌, 잔소리, 간섭. 이 세 가지는 리더십 없이 자녀를 둔 성인들이 휘두르는 무기다. 대부분, 어렸을 때 체벌, 잔소리, 간섭 속에 성장한 어른들이 주로 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자신은 진저리를 치면서, 자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쏟아붓는다. 이 세대의 연결에서 누구 하나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는 대물림 된다. 악의 순환이 반복된다. 자신의 육체적 성장과 경제력의 확보로, 아이들을 굴복시키며 자녀 교육이라고 말한다. 자신들을 굴복시키던 사람들에게는 눈도 못 들면서.

     

    조금 우스운 일은, 자신은 학대한 부모에게 눈도 못 돌리지만, 자신은 아이들의 냉대 속에 외로워진다는 점이다. 잘못됨을 알고 있다면 자신은 하지 말아야 했다. 이 역시 소수라고 말하고 싶지만, 과연 그런가 되묻고 싶다.

     

    *참고:

    https://namu.wiki/w/%EC%95%84%EB%A1%A0(%EC%9B%90%ED%94%BC%EC%8A%A4)

     

     

     

    I'm 깨비

     

     

    #원피스 #아론 #분노 #자녀교육

     

    반응형
    LIST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주라는 세계  (0) 2021.10.27
    울보가 됐나  (0) 2021.10.22
    움직일 때 닮았다  (0) 2021.10.04
    클리셰가 적은 작품을 찾고 있다면  (0) 2021.09.30
    격투맨 바키 파트 3 대뇌대전 편  (0) 2021.09.30
도시 생활 Urban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