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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형수라는 권리가 있다영화 이야기 2022. 2. 25. 16:09728x90반응형SMALL
나에게 형은 없다. 사촌 형은 많지만 친형은 없다. 앞으로 할 이야기와 관련해 친형과 사촌 형 간의 큰 차이는 1년을 기준으로 만남의 횟수다. 물론, 내가 사는 생활권에서의 횟수다. 다른 집안은 어쩌는지 알 필요 없다.
결혼 후 대부분 분가를 한다. 그래서 저출산 시대에 집값은 계속 뛴다. 수요가 줄지 않아서일 것이다. 넓은 아파트보다 방 2개 정도의 아파트가 수요가 높은 이유도 이와 같다. 1인 가구의 증가 역시 집값에 영향을 준다. 예전에 할아버지 부부, 아버지 부부, 우리 부부, 우리 아이들이 함께 살 때는 집은 하나 필요했다. 지금은 할아버지 부부 집, 아버지 부부 집, 우리 부부와 아이들 집, 이렇게 3 채가 필요하다.
어쨌든, 친형과 사촌형의 차이가 1년 기준 만남 횟수에 있다는 말의 배경은 이렇다.
사촌형 부부를 보는 경우는 할아버지나 할머니 제사 혹은 명절 때다. 요즘은 분가 시대이므로 한꺼번에 큰 집에 모일 수 없다. 그리고 각 가정이 너무 바빠 구정이라고 한날한시에 모이지도 못한다. 이럴 경우 보거나 보지 못하는 사람이 사촌 형이다. 친형은 어떤가? 명절이든, 스페셜 데이이든 보는 횟수가 많다. 형제간 불화가 없다면 함께 캠핑도 가고 여행도 갈 것이다. 이 외에도 친형 부부는 만날 일이 많다.
나는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친해짐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마음이 맞느냐는 점이다. 그러니 전제는 정신적 불화나 분쟁이 없다는 전제이고, 서로 선(善)하다'는 인상을 가졌음을 전제로 한다. 이런 상황에서 형수의 외모가 이렇다.
남동생인 나에게 원하는 형수라는 기준은 있다. 형의 결혼에 의견을 낼 수 있지만, 무시할 수 있는 의견이다. 내 결혼에 대해 형은, 나보다 영향력이 크지만, 그래도 의견이다. 그런데 권리라는 단어는 왜 사용했을까?
이 여배우가 아니라 시리즈 '랑야방: 풍기장림'에서 퉁리야가 연기한 이 캐릭터가 '원하는 형수'이고, 그것을 바랄 권리가 나에게 있다는 말이다. 1년에 몇 번을 보는데 형수가 이 캐릭터와 같다면 더 바랄 것이 없지 않을까? 그에 따른 과실의 혜택은 형도 가져간다. 더 잘하면 잘했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형수와 사이가 좋지 않으면 형에게 영향이 가는 것과 같다.
생각해 봤다. 이 캐릭터가 형수에만 적당할까? 이모라면 어떨까? 원하는 이모에 대해서도 권리가 있다. 이모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모와 멋진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는 나는, 과정해서, 연애의 결핍이 줄어들지 않을까? 누구라도 지나가다 흘깃 쳐다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모든 형수든 안타깝게 여길 것이다. 그러면 어떤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형이나 삼신할매는 이런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집안의 안녕, 화목, 친지 간의 더 끈끈한 정은 이런 캐릭터로 더 힘을 받지 않을까? 그렇지 못한 형수나 이모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이는 단지 나만의 기준이고, 결코 여러분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당신들로 만족하는 시동생과 조카가 더 많다는 사실을 상기하길 바란다.
#랑야방 #풍기장림 #퉁리야 #형수 #이모 #권리반응형LIST'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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