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왕이 되고 싶었다.
루피는 어릴 적 마을 식당을 방문하는 해적 샹크스를 존경한다. 샹크스는 포용력이 크고, 정의롭다. 산적들로부터 마을을 구하기도 하고, 바다 괴물로부터 루피를 구하며 자신의 팔을 루피 대신 먹이로 내놓는다. 원피스의 해적들은 어쩌면 순수한 사람들이다. 세상 전부라는 원피스를 찾고자 하는 꿈을 실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원피스란 보물을 갖는 것에는, 국가가 정한 규정도 없다. 해적의 보물이니 해적이 차지하는 것이다. 루피는 호기롭게 해적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준비를 한다. 해적은 얼굴에 흉터가 가득하다. 어린아이가 판단한 해적이 되는 조건은 시각적으로 발견된 부분이다. 그래서 칼로 자신의 눈 밑을 스스로 찌른다.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홀딱 벗고 뛰어든다고 손에 잡히는 호락호락한 보물이 아니다. ..
2017.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