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추천(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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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ix Home: Concert 140618
https://music.bugs.co.kr/musicpd/albumview/9003 떠날, 떠난 사랑에 빠져있는 당신에게 / WildSky 곧 떠날, 혹은 이미 떠난 사랑에 빠져 화창한 오후, 마음에 궂은 비만 나리고 있진 않나요? 당신 없인 집에 가지 않겠다고 조르고 있진 않나요? 흘려 버릴 것은 흘려 버리는 것도 지나간 사랑을 music.bugs.co.kr 그리운 사람, 떠오르는 것은 다름 아닌 얼굴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얼굴만 본 것이 아닌데, 헤어지고 난 후 그리울 때 떠오르는 것은 얼굴뿐이다. 내가 비겁했던 네가 비겁했던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없다. 내가 외면했던 네가 외면했던 보내는 순간 외면했다. 아주 비겁했다. 그렇게 매일 매시간 사랑한다고 선언해 놓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렸다. 마치..
2021.02.15 -
Prefix Home: Concert 140612
https://music.bugs.co.kr/musicpd/albumview/9125 늦은 밤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노래 / WildSky 하루 중 8시간을 제외하고 언제나 깨어 있는 당신 일을 하느라 12시간을 보내고 나머지 4시간은 저밈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누군가와 전화도 하고 갈등도 있고 웃음도 있는 시간이 됩니다. 피곤 music.bugs.co.kr 고등학교 이후 저녁형 인간이었습니다. 새벽 2~3시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힘이 없는 저였습니다. 몸은 언제나 천 근 같았고 자도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옮긴 후 저녁 10시에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그렇게 됐습니다. 아침형 인간 관련 도서도 읽은 후였습니다. 건강 서적도 읽은 후였습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는..
2021.02.09 -
Prefix Home: Concert 140522
Photo by Tommy Lee Walker on Unsplash 현관 들어가기 전에 기분 전환 https://music.bugs.co.kr/musicpd/albumview/8857 머리를 까닥거리게 하는 리듬감 / WildSky 리듬감 혹은 그루브는 일상에 젖은 몸을 깨웁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이런 음악들이 나오면 볼륨을 살짝 높입니다. 고개각 까닥거립니다. 그러나 남의 시선이 인식되면, 주 music.bugs.co.kr 오늘은 어떤 하루였나? 모두 잊어야 할 일들이 가득 했나? 충실감 없이 바쁘기만 했나? 지금 공항으로 달려가 아무 비행기 표나 끊고 싶은가? 북극 한랭 전선이 떠나질 않네요. 뭔가 구경하고 있는 것일까요? 북극에만 머물러 오래간 만에 나온 참에 ‘여행’하는 것일..
2021.01.11 -
Gabriel's Suggestion: '동거'
선우정아 ‘동거’ 작곡/작사/편곡 선우정아 잠든 너의 맨발을 가만히 보다 왠지 모르게 벅차올라 맺히는 마음 방 안 가득 달큰한 호흡 모든 너의 모든 곳에 입 맞출 수 있어 끈적하게 달라붙은 너와 나의 살에 새벽내내 이슬을 묻혀 저 바깥 바람은 틈만 나면 껴들어 춥게 해 조금 더 안을래 가까이 세상에서 제일 가까이 있잖아 난 너를 아직도 사랑해 시간이 낡았고 모든 게 변했어도 있잖아 우리는 그냥 이대로 살자 대단치 않아도 둘이서 매일을 조그맣게 그림 같은 집을 짓진 못했지만 It's not romantic to clean The bathroom is it? Hon' 맘껏 뒹굴거릴 수 있으니까 여긴 완전한 둘의 세계야 저 바깥에서는 감춰 숨겨두었던 모든 것 조금 더 알을래 가까이 너만 느껴지게 가까이 있잖아..
2021.01.06 -
Prefix Home: Concert 140418
말을 걸어오는 매체는 많다. 음악, 영화, 책, 연극, 뮤지컬 등. 오늘 콘서트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시냐 산문이냐 이다. 말을 걸 때 은유와 압축, 리듬이 주인 시로 말을 걸어올 것인가, 아니면 말하는 것 같이 산문으로 말을 걸어올 것인가의 차이를 재생목록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누구는 감정을 타고 격정적으로 말을 건네고, 누구는 조곤조곤 말을 걸어온다. 아무래도 후자에 가까울수록 알아듣기에도 이해하기에도 경청하기에도 편하다. 하지만 때로는 격정의 자극이 가라앉아 움직임이 적은 정신을 깨워 대화를 시작하게 하기에 효과적일 때도 있다. 걸어온 말의 내용에 따라 집중이 흐트러지기도 집중으로 경직된 근육이 이완되기도 한다. 혹은 점층적으로 집중력이 커지기도 한다. 목소리의 높낮이 차이가 적은 말보다 리..
2020.12.08 -
Spotify가 당신을 알고 있다, 어떻게?
*출처(클릭)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개인화 된 음악 추천 뒤에 어떤 과학이 있는지 설명한다. Sophia Ciocca 2017. 10. 10 이번 월요일 - 평소 매주 월요일과 마찬가지로 - 100여 만 명의 Spotify 사용자들은 Discover Weekly라는 명칭의 신선한 신규 재생목록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발견했다. 30곡으로 구성된 맞춤식 믹스테이프(mixtape)로, 사용자들이 전에 들어본 적 없지만, 아마도 사랑하게 될 음악들이다. 마치 마법 같다. 난 Spotify 광팬(huge fan)이다. 특히 Discover Weekly의 엄청난 팬이다. 왜 일까? Spotify가 나를 보고 있는 것같이 느끼게 한다. 내가 지금까지 만난 그 누구보다도 Spotify는 내 음악 취향을 알고 ..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