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8. 11:49ㆍ지난 글
올해 들어 화면이 지글지글 끓더니 결국 켜지지 않았다. 꽤 오래 사용했다고 생각했다. 12년 정도 사용했으니 전자 제품이든 컴퓨터든 꽤 알뜰하게 쓴 셈이다.
스티브 잡스의 팬이 된 후 집의 PC와 노트북은 차례로 Apple 사 제품으로 교체됐다. 첫 구입은 MacBook Pro. 출퇴근 시에도 항시 지참할 정도로 애정을 쏟은 노트북이다. 관리를 잘못 했는지 2 번의 수리를 끝으로 완전히 멈췄다.
두 번째가 올해 화면이 꺼진 iMac 2007년 형. Apple iMac 중 최초 알루미늄 외장 적용 제품이다. 서비스 되지 않는 국내를 제외하고 해외 iBook에 첫 에세이를 출판한 것도 이 올인원으로 편집했다.
화면이 나오지 않아 Apple 서비스로 전화를 했다. 몇 가지 이야기 한 대로 시도해 보니 백라이트가 고장 났음이 밝혀졌다. 안타까운 이야기는 단종 모델이라 수리가 어렵다는 답변이었다.
전원을 켜면 하드 디스크는 움직였다. 그러나 화면이 켜지지 않았다. 상담사의 말씀은 2nd 모니터를 연결하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집의 TV는 HDMI 단자만 가지고 있다. iMac 2007형의 Mini DVI 포트와 HDMI를 연결하는 케이블이나 어댑터가 필요했다.
네이버 쇼핑부터 Apple 삽까지 손이 닿는 곳은 모두 뒤졌다. 다행히 네이버 쇼핑에서 적절한 가격의 케이블을 구할 수 있었다.
TV와 연결했는데, TV로 신호가 날아오지 않은 것이다.
TV와 연결했는데, TV로 신호가 날아오지 않은 것이다. 모니터 속성을 통해 컬러를 조정하여 어느 정도 볼 만하게 설정했다.
iMac 2007형은 거의 켜지 않는다. 다만 내장형 광학 디스크를 사용할 때만 켠다. 예전 사진과 자료들을 모두 공 DVD 디스크에 백업할 관계로 자료나 사진이 필요할 경우 켠다.
8 천원의 전환 케이블 하나로 나는 손때 묻은 장비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됐다.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됐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함께 할 수 있을까?
다시 전자책을 편집할 수 있을까? 스트리밍 재생은 어떨까? 그것보다 천천히 라도 DVD 디스크에 백업된 자료들을 선별해서 외장 하드디스크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