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위해 풀 과제

2020. 6. 24. 18:39지난 글

728x90
반응형

행복하기 위해 풀 과제는 무엇일까?

 

우선 경제적 안정 측면에서 내가 풀 과제는 직장 내에서의 안정적 위치 확보이다. 그러나 한 가지를 더 생각하기로 했다. ‘개인은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없나?’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에게 어쩌면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 대부분의 조직이 자신만 사랑하길 바란다. 질투심이 엄청나고, 한눈 판 것이 발각되면 바로 사형이다. 

 

그러나 개인의 입장에서, 특히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개인의 입장에서 미래의 불안을 떨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을 다시 상기했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고 아내와 필자 그리고 아이가 하나. 총 5명 중 아내와 내가 가정의 수입을 담당하고 있다. 아이와 부모님은 병원비용이 예상 외 비용으로 점점 자리 잡는다. 아이의 경우 예방 접종 등 예측 가능한 비용이 많지만 점점 활동적인 아이에게 부상은 언제나 따르는 행사 같은 것이다. 또한 지속적 성장으로 인해 적어도 의류비는 매 분기 발생한다. 부모님은 연세가 많아지심에 따라 노환을 겪게 된다. 노환은 특정 병증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더욱이 과거 비록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뇌종양 판정을 받고 반신이 불편하신 부모와 함께 살 때 들어가는 비용은 예측 외 범위일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한 분은 간암이셨다. 건강보험이 있지만, 5명의 생활비와 병원비는 맞벌이로도 버거운 때가 많다.

 

경제적 안정을 마련하는 방법에는 절약과 저축도 있지만 매출 향상도 고려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방법의 선택에 있어서 명확히 할 것이 있다. 

 

- 매월 정한 날에 정한 금액이 들어오는 월 급여의 장점을 제대로 이해하자.

- 현재 월 급여 체계를 깨지 않고 추가 수입을 마련하는 방법을 고민하자.

 

이 두 가지는 명확히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만일 추가 수입이 성공적일 거라 판단하고 월 급여를 포기할 경우 두 가지 수입 모두를 놓치는 경우를 많이 봤다. 한 손을 놓으려면 나머지 한 손이 단단히 붙잡고 있음을 몇 번이고 확인한 후여야 할 것이다.

 

건강의 측면에서 해결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 지금까지 전문가든 인터넷 정보든 일관된 모습은, 건강하기 위해서는 절제가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건강하기 위해 참고 ~을 한다’라는 태도가 모든 정보에 약속한 듯 얽혀있다. 즐겁게 건강해질 수 없을까? 수도를 닦는 이가 되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

 

가정 화목 측면에서 해결할 과제는 내가 다른 가족의 친구이자 동료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전제로 생각한 것은,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자 이다. 말로 하기에 굉장히 쉽지만 실천은 매우 어려운 방법이다. 보다 쉽게 접근할 방법 고민한다.

 

이렇게 식별된 과제들의 해결책들을 내고 이를 반영한 개선된 활동으로 일과를 구성한다. 그리고 각 개선된 활동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니, 해결책이 맞아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우울할 필요는 없다. 

 

다음은 개선한 활동의 연결이다.

 

일과를 구성하는 활동을 연결하여 동선을 만드는 작업이다. 이 작업에서 유의할 부분은 소요 시간의 최적화이다. 활동 개선 시 소요 장비 및 활동 소요 시간을 가능한 줄이려고 노력했다. 여기에, 활동을 연결할 때 소요 장비를 다시 확인했다. 이유는 이동 시 장비를 소지할 경우 때문이다.

 

장비를 줄이는데 필요한 요건은 장비를 최소화하는 것이고 기존 장비 중 일부를 제거함에 따라 남은 장비로 모두 해결하거나 장비 없이 해결할 기술을 획득하는 것이다. 소요 장비를 개선할 때 다기능 장비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는 때때로 장비의 무게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장소를 이동하지만 활동이 연결될 경우 소지할 필요가 없이 장소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장비를 활용하는 경우를 상정했다.

 

회사 작업은 대부분 노트북 하나로 해결하지만 문제는 인터넷이다. 보안을 위해 VPN 소프트웨어를 가동해야 할 경우도 생긴다. 클라우드 환경의 회사여서 사내 클라우드에 접속하기 위해 배포된 VPN 소프트웨어를 기동했다. 하지만 장소를 이동하고 나서 무선 인터넷이나 유선 인터넷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회사 업무를 지속하기 어렵다. 회사-집 간의 이동에는 문제없지만, 만일 퇴근길에 운동을 하여 동선을 최적화하기로 했는데 운동하는 장소에서 급하게 회사 클라우드에 들어가야 할 경우는 난감했다. 운동을 하는 장소가 Wi-Fi가 없는 장소였다. 

 

그래서 소위 ‘에그’라는 이동식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고, 스마트폰 요금은 가장 낮은 요금제로 변경했다. 기존에 통화 및 데이터 통신이 무제한이던 요금제에서 월 1~2만원에 10GB 용량의 에그를 신청하고, 데이터 통신 시 에그를 경유하게 하여 무제[한 요금제에서 최소 요금제로 낮출 수 있었다. 통화는 카톡으로 대부분 해결하고 전화가 필요한 경우 가능한 내가 수신자가 되도록 요청했다. 상대는 대부분 사무실에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말 캠핑 취미를 통해 등산으로 체력도 기르고 캠핑의 즐거움도 얻기로 했다면, 집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취사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천천히 칼질을 하여 채칼의 필요를 줄였다.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던 경우는 팬 두 개를 위 아래로 붙여 오븐 효과가 나도록 하는 기술도 조사해서 익숙하게 했다.

 

하루 3식을 위해 도시락을 마련했다. 회사 근처 식당 중에 건강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고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신 도시락용 식재료 구입비를 줄이기 위해 가정식과 도시락의 메뉴를 가능한 일치시켰다. 국물이 있는 경우를 대비해 국그릇이 포함된 도시락을 골랐다.

 

이렇게 활동과 활동간 이동 동선을 최적화하기 위해 줄이거나 통합해서 수행하거나 별도 장비를 추가하는 대신 기존 장비의 월정액을 줄이는 방법도 고민했다.

 

다시 동선 연결로 돌아가자.

 

개선된 활동은 이전보다 명확한 산출물이 지정됐다. 그리고 1개월 동안 정리한 활동 내역을 검토하여 가능한 활동별 예상 소요 시간과 장소 간 이동 시간을 산출했다. 장비의 최적화도 1개월간의 활동 정리에서 필요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렇게 활동을 개선하고, 활동 연결을 개선하여 3가지 목표를 단계적으로 달성해 나가려고 노력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잠시 초기에 정리한 최적화 이슈 트리를 살펴보자.

 

위 기술을 보면 이슈 트리대로 진행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자. 이슈 트리는 이슈를 생각한 내용이지 작업 진행 순서가 아니다. 진행은 개인의 개성에 따라.

 

다만, 에세이 형식을 빌고 있어서 이렇게 기술하고 있지만, 본인의 최적화 계획은 가능한 상세하게 작성하길 바란다. 일종의 시나리오 플래닝 Scenario Planning 이니 이 방법도 공부하길 바란다.

 

A가 일어날 경우 발생할 결과는 B, C, D. B와 D는 원치 않는 방법이니 이를 보완하거나 C 결과가 일어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할지를 면밀히 고민할 일이다. 그렇다고 1개월 동안 데이터를 수집하고 상세한 기획까지 완료하는 것은 아니다. 가능한 1개월을 효율적으로 보내고 어쩌면 2개월 동안 상세화를 진행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이렇게 1년을 보내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온갖 방법론에 비해 실제 결과를 1년 후부터 확인하게 되는 장기적 방식이다. 그러나 1년 동안 개선 후 적용 과정에서 결과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니 정신없을 것이다.

 

그렇다. 지금까지 자신을 버려둔 사람은 1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할 지도 모른다. 반면, 지금까지 자신이 행복해질 노력을 등한히 한 만큼 이번에 제대로 해보자고 덤비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후자를 지지한다. 과거는 변경할 수 없고 미래는 어떨지 모른다. 그러니 현재에, 오늘에 집중한다. 24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한다.

 

1년을 개선 기간을 잡은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1년 동안 매일 매일 주어지는 24시간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어 일과는 최적화된다. 이것이 연이은 결과라 하겠다.

 

그래서 일과는 행복하게 됐나? 필자는 아직 1년을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씩 행복한 순간을 쌓고 있다. 매일 글쓰기를 진행하고 있는 점이 하나다. 워드 프로세서에 타입-인 하지 않아도 필자의 머리를 매일 가동 중이며 수첩에 메모는 쌓인다.

 

어떤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갈릴레오도 뉴튼도 24시간 자신의 연구 분야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그리고 사과가 떨어졌을 때 지금까지 집중하던 연구를 꿰뚫는 정리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여러분, 자신의 행복을 위해 24시간을 활용하라. 계획하고 실험하기를 멈추지 말라.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알뜰하게 긁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행복의 과정에 필요한 활동은, 기획, 실험, 성과 확보, 제거, 추가이다. 

LIST

'지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0) 2020.06.26
Digital Showroom  (0) 2020.06.26
미디어와 대중  (1) 2020.06.24
세상은 변하지만 변치 않는 것  (0) 2020.06.23
Growing up 1  (0) 202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