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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 집중
    영화 이야기 2022. 7. 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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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Jonathan Kemper on Unsplash

    비신대와 옥봉대의 첫 만남.

     

    왕분은 신을 놀리고 무시하고 꿈을 부정했다.
    그는 왜 그랬을까?
    주위에서 종종 마주치게 되는 인간형이다.

     

    왕전은 아들 왕분 곁에 있지 않다.
    왕분은 아들로서 인정받고 싶다.
    왕가 본가의 후계자로서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
    귀사족으로서, 손바닥이 벗겨지고 발바닥이 벗겨지도록 창을 휘두르고 찔렀다.
    필살기도 익혔다.
    병략을 공부했다.
    그런 노력으로 삼백인장에 올랐다.

     

    신은 전쟁고아로 종 출신이다.
    농민 병사로 시작했다.
    공을 하나둘 세워, 삼백인장에 올랐다.

     

    귀사족인 자신이 삼백인장에 오른 시간에 신도 삼백인장이 됐다.
    마치 자신의 노력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귀사족인 자신이 손바닥 발바닥이 벗겨질 정도로 노력해서 오른 자리에 전쟁고아이자 종 출신이자 농민 병사로 출발한 신이 올라있다.
    인정할 수 없다.
    신을 인정하고 대등하게 대하면, 자신의 노력을 부정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종종 이런 인간형은 오해한다.
    경쟁자란, 오디션 같이 마련된 경쟁의 장에서 대결하는 상대를 말한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롤 모델을 정한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동료를 경쟁자로 정한다.
    협업하고 마음을 함께 할 동료를 경쟁자로 정한다.

     

    그가 사라지면, 자신이 더 앞으로 갈 것 같다.
    그가 멈추면, 자신이 더 앞으로 갈 것 같다.
    자신의 노력대로 쑥쑥 성장할 것 같다.
    이것은 오해다.

     

    그가 사라지면, 그가 앉을 자리에 대한 대체재가 되는 것이다.
    그가 멈추면, 그가 앉을 자리에 대한 대체재가 되는 것이다.

     

    모든 결과는 상대가 있고 없고에 영향받지 않는다.
    노력의 결과다.
    자신이 한 노력의 결과가 현 위치다.
    집중했던, 전액을 투자했던, 지금의 결과, 지금의 위치는 노력의 결과다.

     

    오디션은 상대가 떨어지면, 자신이 올라간다.
    토너먼트의 속성이다.
    하지만, 일상에, 직장에 경쟁자는 없다.
    다만, 마음이 급해지고 불안한 자신만이 있을 뿐이다.

    #경쟁자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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