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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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이들지난 글 2017. 11. 22. 17:52
크리스 리노드 / 마이펫의 이중생활 인간은 매일 끝없는 외로움에 마음 상하며 세파에 흔들리는 존재다. 나의 이름을 부르고 등을 토닥이며 가끔 허그를 하는 그 많은 사람들로 매일 마음 따스할 것 같지만, 퇴근길 귀에 이어폰을 꽂는 나는 혼자다. 나의 이름을 살갑게 불러주는 이는 많지만 마음은 비어만 간다. 매일 열심과 성실을 다하지만, 현 상태를 유지할 뿐, 앞으로 나아갈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일을 달성하고 나서도 칭찬과 격려는 없고 당연한 결과로 치부된다. 일상을 쫓아다니느라 숨이 가픈 우리는, 작은 기쁨으로 생활 건조를 조금씩 밀어내며 살고 있다. ‘평범한 삶’이니, 다시 말해서, 고난과 만나지 않는, 가능한 만나지 않는 ‘길’이니까 안정된 생활이라 할만 하다. 위험하지 않은 덕분에 성취의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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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아닌 고독을 선택한 왕의 눈물지난 글 2017. 11. 21. 23:34
용의 눈물, 정도전, 뿌리 깊은 나무 드라마 ‘용의 눈물’은 이방원의 일기라 표현해도 지나친 묘사는 아닐 것이다. 159편의 역사 대하드라마를, 전력 질주를 해서 살펴보며,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드라마 ‘용의 눈물’을 보게 된 것은, 역사에 남달리 관심이 많았던 필자의 개인적 성향도 사유가 되겠지만, 호기심에 이끌려 이곳저곳을 방문하다 보니 여기까지 도달하게 됐다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VOD가 아닌, 실시간으로 시청하다가 정도전에 대해 좀 더 알고자 했다. 위키 백과 사이트의 내용과 검색 결과를 통해 정도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다. 그러다가 드라마 ‘정도전’을 보게 됐고, 이 드라마를 만들기 전에 제작진과 배우에게 강의를 했던 이덕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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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지난 글 2017. 11. 21. 23:30
클로드 퐁티/ 끝없는 나무, 나의 계곡 클로드 퐁티. 프랑스의 동화 작가. 상상력의 끝을 알 수 없다는 평을 듣는 사람. 이런 평을 접하고 그의 책을 찾았다.클로드 퐁티/ 끝없는 나무, 나의 계곡 단 2권의 동화책으로는 내가 찾으려는 상상력 성장의 방법은 발견할 수 없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너무 얄팍한 욕심이다.왜 내게 상상력이 필요할까? 과연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영화, 도서, 음악, 그리고 드라마는 우리 삶의 단면과 일상의 단면을 보여 준다. 그리고 곳곳에 삶에 대한 통찰을 심어 놓고 혹시 겪을지도 모를 미래에 대해 미리 생각할 기회를 준다. 일상도 바쁜데, 그 개연성 있는 이야기로 인해, 다가올 거란 기미도 보이지 않는 미래에 귀를 세우고 있는 내가 우습다. 스스로를 우습게 여겨 마음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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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소수지난 글 2017. 11. 20. 19:17
너무 빨리 달려왔다. 빨리 달리는 것이 습관이 됐다. 언제나 지금 당장 현안을 해결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바쁘고 분주하고 정신이 없다. 매번 실무층에서는 예상치 못한 지시와 방향성으로 우왕좌왕 하다 한 소리 듣기 예사다. 상하 소통이 안 된다고 원인입네 하는 말은 가치가 없다. 상하가 동일한 정보를 취급할 수는 없다. 혼란을 잠재울 리더십이 결핍해서이다. 현재 조직이 비대해진 것은, 관리와 최적화가 아니라 현안을 빨리 해결하고 목표 경로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사람 수로 어려움을 대응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증명은, 신규 구성원을 채용해도 기존 구성원의 일이 줄지 않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기엔 막혔던 일 진행이 뚫린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조직만 비대해진다는 것을,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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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나와도 정신이 말끔하려면 움직여라!지난 글 2017. 11. 17. 15:22
*출처(클릭) Erin Brodwin2017.10.04 기분을 좋게 하고 기억력을 증진하며 노화에 따른 인지력 감퇴를 방지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을 원하는가? 움직여라. 이번 달 발표된 신규 연구 결과를 포함한 최근 많은 연구에서, 심박을 증진하고 지속시간 동안 움직이고 땀을 흘리는 운동(일반적으로 에어로빅 같은 운동)이 뇌에 유의미하고 유익한 효과를 일으킨다고 제안하고 있다. 하버드 메디컬 스쿨 블로그의 한 기사에 따르면, “에어로빅 운동은 심장에 좋은 효과를 주는 것처럼 뇌에도 좋은 효과를 준다"라고 말한다.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에서, 정신적인 측면에 최고의 효과를 주는 에어로빅 운동은 한 번에 30~45분 동안 규칙적이고 일관되게 행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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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요리 강좌지난 글 2017. 11. 17. 10:25
쿡방이 시들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면 지나친 의견일까? Photo by Igor Miske on Unsplash 방송의 예능은 리얼리티 reality가 지속되고 있다. 일정 공간에 출연자를 거주하게 하고 그들의 행동을 살펴보는 것부터, 개인의 사생활이 너무 공개된다 생각될 정도의 토크쇼 Talk Show프로그램, 경쟁을 통해 데뷔하는 오디션 audition 프로그램이 것이다. 시들해지는 쿡방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의도는 아니다. 하지만 필자의 개인 사견으로, 의식주에 관한 기술의 습득은 성별과 가정 내 역할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먹기 위해 일한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일반적으로 '요리한다'라고 하지만 관련 분야에서는 '조리한다'라고 표현한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요리명이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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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첫 집 마련 방법을 바꾼 5개 스타트업지난 글 2017. 11. 15. 16:59
*출처(클릭) AINSLEY HARRIS2017.07.14 이젠 골동품이 되어 버린 모기지 프로세스가 디지털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요즘 집을 찾을 때는 온라인 검색을 한다. Google이나 Zillow가 그 시작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초기 검색을 통해 FaceTime으로 “집을 둘러보거나” 혹은 3D 하우스 투어를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시작한 집 찾기는 제안을 넣는 순간 급속히 아날로그적으로 바뀐다. 집 찾기는 이미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모기지 신청은 여전히 팩스 머신과 급여 명세서 인쇄물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 오래된 아날로그의 아성도 디지털 파도에 부딪혀 변화되고 있다. 2008년 금융 위기 직후 수년간 기업가들은 이 규제율 높은 모기지 산업을 피했다. 모기지 산업은 서브 프라임 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