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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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 경쟁
신 중화일미는 오가와 에츠시의 작품(만화)이다. 황당한 첫 번째 애니메이션에 이어, 리마스터링 된 애니메이션이 현재 OTT에서 서비스 중이다. 물론 첫 번째 버전도 찾을 수 있다. 식극의 소마는 츠쿠다 유토 스토리에 사에키 슌 작화의 작품(만화)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가리긴 했지만, 제작사의 서비스가 가득한 애니메이션으로, OTT에서 볼 수 있다. 이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요리사라는 Input(x)이 경쟁이라는 Function(f:)을 거치면 성장이라는 Output(f(x))가 출력된다'는 것이다. 신 중화일미는 행복을 위한 요리 vs. 사람을 조정하는 요리가 경쟁을 만나 그 결과가 나오는 이야기다. 식극의 소마는 모두를 위한 요리를 할 것인가 vs. 미식만을 지향할 것인가라는 Input이 들어가..
2022.05.02 -
성장의 도달점
누구나 성장을 꿈꾼다. 여기서 ‘누구나’는 모두(all)을 의미한다. ‘나는 아니야’, ‘난 현실 유지를 원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변화의 파도 속에 휩쓸리는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현실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실수 없이 일을 처리하면 현상 유지는 가능해’라고 하지만, 어제와 다른 현실 속에 만난 과제를 실수 없이 처리하려면 그만큼의 역량 향상, 즉, 성장은 필수다. 우리는 사람이다. 영원은 없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나의 하루는 대결이나 경쟁, 대회 참여, 오디션 응모가 아니다. 그러하니 나의 삶에 승자도 패자도 없다. 다만 내가 존재할 뿐이다. 어제도 나고, 오늘도 나다. 아침에 일어나 일상 속으로 들어가 저녁에 잠든다. 그 일상이 지금 나의 발등에 떨어진, 가장 뜨거운 불이다..
2021.07.23 -
Growing up 1
질책을 받는다. 대상 모를 분노와 모멸, 정신이 끓어올라 이성을 기화시킨다. 질책은 매일 이어진다. 나의 모든 행동이 바늘에 혹은 칼에 찔리고 때로는 망치로 부서져 나간다. 질책을 극복해 내자 마음먹자. 분노를 열정으로 전환하자 각오를 다지자. 방법은 무엇일까? 알던 기술을 다시 닦고 새로운 기술을 익힌다. 움직이지 않던 눈동자를 움직여 더 넓게 상황을 지켜본다. 다른 이의 성과가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질책에 담긴 핵심만을 발라낸다. 질책을 이겨내고 찬사로 바꾼 사람에게 달라진 점은 향기다. 거둔 성과를 통해 발산되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향기. 거둔 성과를 통해 흡수되는, 타인의 인정. 인덕과 인정 이상의 가속력은 세상에 없다. 찬사가 존경으로 바뀔 때까지 발을 멈추지 않는다. 질책이 바닥이라..
2020.06.21 -
커피 벽
가운데에서 시작해 조금씩 끊이지 않고 물을 내리면 커피 가루 중앙은 개미지옥처럼 푹 꺼진다 - 물은 커피 가루 가장자리에 닿지 않게 할 것 종이 필터에 물이 닿지 않게 할 것 이유는 또 있었다 - 커피 가루 가운데는 푹 꺼졌지만 종이 필터에는 커피 벽이 선다 - 드립은 전체 물을 1/3씩 나누어 붓는다 첫 1/3에 벽이 만들어지고 두 번째, 세 번째 물을 그 벽을 통과한다 - 지면에서 전문가 찾는 방법 “직접 해 보기”
2020.03.31 -
아시아의 미래는 지금이다
*출처: https://www.mckinsey.com/featured-insights/asia-pacific/asias-future-is-now?cid=other-eml-nsl-mip-mck&hlkid=3d15762243384910b913f99c311af836&hctky=2341858&hdpid=68378ae5-0bcf-40de-8dae-36158867933e 2019. 7 * 각 근거에 해당되는 이미지는 원문 페이지를 참고하십시오. 아시아는 2040년이 되면 전 세계 GDP 중 50%를 차지하고 전 세계 소비 중 40%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어, 세계의 중력 중심을 실질적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liver Tonby, Jonathan Woetzel, Wonsik Choi, Jeongmin..
2019.09.05 -
우리 의지로 태어났으니 최선을 다하려 한다
아이를 가진다는 것부터 생각해 봤다. 사실 어찌 생각하면 부끄러울 수 있는 일이었다. 제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낳기로 결정을 하고 수술 전날 밤이었다. 나는 술에 취해 있었다. 내 고민 때문에 모인 자리는 아니었다. 회식 자리 같은 술자리였다. 내일이 아내의 수술날인데 옆에서 안심도 시키고 위로도 해야 했겠지만, 야근에 아내 병원이 있는 군산까지 내려갈 수 없었다. 그것이 이유였다. 술이 한 순배, 두 순배 돌았다. 당연히 회사 이야기가 흘렀다. 고생스러운 일들이 공유됐고 서로 위로도 하고 성토도 했고 즐거워 웃기도 했다. 그래, 그냥 평소 같은 회식 자리였다. 시계가 9시를 넘었고, 나는 내일 아침 일찍 군산으로 내려간다 말하고 먼저 일어났다. 모두들 알고 있었으니 붙잡거나 하지는 않았다. 더구나 내일 ..
201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