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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이 뛰어난 존재는 우리를 해할 것인가?
지금까지 우리를 해한 존재는 모두 우리(일반인) 보다 뛰어난 역량을 지닌 존재들이다. 맹수, 폭력배, 군대 등. 그것이 본능에 각인된 것일까? 인간의 단점을 제거하고 인간의 장점을 현 기술이 닿을 수 있는 수준으로 극대화해 구현된 존재가 로봇이다. 로봇을 존재에 넣을 수 있나? 도구로 분류해야 하나? 시작은 도구다.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가치를 얻기 위해서다. 인간은 어떤 것에 취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점점 귀찮은 일을 로봇이 대신해 효과와 효율을 높이길 기대한다. 로봇이 점점 인간에 가까워진다.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인공지능은 핵심이다. 외연은 사각형 깡통이라도 스스로 제어해 인간을 복되게 하도록 만들어진다. 인간은 뛰어난 존재다. 그리고, 로봇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열정을 보유한다. 덕..
2024.03.04 -
다른 환경이라면 어떨까?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다면, 그렇게 된다면, 난 어떤 삶을 살까? 누구도 따르지 못할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내 삶은 네모일까 세모일까, 어떤 모습일까? 지구의 모두가 일순간에 제 기능을 못할 때, 아무도 가게를 지킬 수 없을 때, 난 얼마나 오랫동안 나만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때, 얼마나 잘해야 지속 가능할까? 옆에서 음으로 양으로 긍정적 영향을 주는 이들을 알아볼 수 있을까? 지금의 환경이 변하면, 난 내 삶에 최선을 다하게 될까? 내가 지구를 뒤집을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할까?
2023.08.23 -
클리셰가 적은 작품을 찾고 있다면
'착한 편'이 대륙 횡단 가스관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면 지켜져야 하는데, 폭발해 버린다. '착한 편'도 '나쁜 편'도 사이코패스. 3천 년에 한 번씩 보는 장르인데, 우연히 눈이 닿고 끝까지 시청했다. 과연 '연인'이란 어떤 사람들의 간의 관계일까? '싸이코패스' 극장판을 모아 3편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두 말이 필요없다.
2021.09.30 -
삶의 의문
살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의문. 우리의 삶은 일과 일상 그리고 휴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동과 노동의 차이는 건강을 증진할지 육체와 정신을 소모할지의 차이다. 우리의 하루는 일과 일상이라는 ‘의무’와 휴식이라는 ‘권리’로 구성된다. 일은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므로 운동의 속성을 가질 수 있다. 일상은 생활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므로 운동의 속성을 갖는다. 휴식은 말 그대로 재충전의 의미가 있으므로 운동의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휴식이 수면 만을 의미하지 않고 리크리에이션 활동을 포함하므로 노동의 속성도 가지고 있다. 일, 일상, 휴식 모두 제대로 이행해야 본래의 목적 및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제대로 하려고 노력할수록 ‘어떻게’라는 의문이 뒤따른다. 이 의문의 답을 당신은 어떻게 찾..
2021.09.03 -
프로젝트 이야기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서, 예전 프로젝트가 생각났다. 정확히 말하면,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과정이 떠올랐다. 사업개발자와 관련 분야 전문가가 모여 2~3일 만에 제안서를 마련한다. 회의실 하나를 독점하고, 야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과연 어디를 공략해야 이 건을 따낼 수 있을까?'의 답을 찾는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바로 보상이 오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제안한 내용은 통과의례다. 그렇게 아이디어를 내고 미래의 그림을 그렸던 밤들은 수주와 동시에 날아간다. 고객이 진정 원하는 바를 이제야 꺼내놓기 때문이다. '아, 진창에 빠졌어'라며 한숨을 쉬고 회사로 돌아가 인력을 끌어 모은다. 그리고 고객 요구사항을 놓고 다시 밤을 지새운다. 그런 밤과 날들이었다. 이 이야기는 하나의 도시전설로 ..
2021.08.26 -
따라가도 될까
대중 속에 혼자 앉아 있다. 버스, 지하철, 거리. 요즘은 거리에 사람이 적어졌으니 이젠 제외할까? 어찌 되었든, 주위에 사람이 많은데도 홀로 있는 것을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하지 않는다. 학교 친구, 직장 동료, 알바 동료, 친한 친구, 동호회 회원들. 즉 안면이 있고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들 사이에 있는데 홀로 있는 것 같다. 혹은 홀로 있다. 다시 말해서,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고, 나 역시 말을 걸지 않는다. 이를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하지 않는다. 시간을 초월해야 하는 위대한 소명은 언제나 외로움이 따를 수밖에 없고, 부자, 학자, 열광을 받는 자들이 느끼는 외로움과는 정반대로, 다른 사람이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바로 외로움의 본질이오. 오직 그에게만 주어진 초인적인 문제를 온전..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