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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이 좁아도 방목을 할 수 있을까?
    지난 글 2017. 8. 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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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공간에서의 집단 사육은 질병을 유발하여, 농가 손실을 초래한다. 질병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각종 약제는 먹는 사람에게 위기감을 안긴다. 왜냐하면 그 예방제가 섭취 시 


    사람에게도 전달되거나 전달된 경우 유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섭취자는 먹을 수밖에 없다. 찾을 방법도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러한 노력을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력한다고 해서, 내 한 달 수입으로 구매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21세기 connected world에서는 먹는 것만이 인간의 문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돈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식자재 구입 비중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속 구입이 가능한 가격으로, 방목으로 키워진 축산물을 공급할 방법은 없을까?



    인간에게는 필수적인 생존 조건 혹은 생존 필요 환경이라는 것이 있다. 의, 식, 주가 그것이다. 


    21세기에는 여기에 문화 영위와 대중 소속이라는 요소도 추가된 듯 보인다. 그렇지만, 의, 식, 


    주는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 환경이다. 


    굳이 멋을 내지 않아도 상황에 맞는 옷차림이 인간을 편안하게 한다. 굳이 미식을 추구하지 


    않아도 신체에 열량과 영양소를 알맞게 공급해야 건강한 생활의 기반을 지속할 수 있다. 


    하루의 피로를 풀고, 정신적 육체적인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잡으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 유지 보수 활동을 위해서 거주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적 생존 환경에 우선적으로 국토가 할당되는 것은 아니다.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뀌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 식량 수입으로 농가 경제는 건강하지 않다. 


    (식량 수입이 농가 경제를 피폐하게 만드는 전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영향 요소인 


    것은 맞다. 외교적 Give & take 문화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의 변명일


     뿐이다. 계획 없이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식량 수입일 확률이 너무 높다.)



    그러므로, 방목지에 대한 구축에 현존하는 과학 및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연 속 방목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일까? 자연의 법칙에 의해 (환경 오염으로 지속 


    변화하고 있지만) 땅에는 여러 가지 생물들이 자라고, 방목되는 동물들이 이것을 먹고 


    활용한다. 즉, 방목지 토지에 대한 인위적 비용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먹을 것이 떨어지면 


    방목 대상 동물들은 먹을 것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휴지기를 맞이한 기존 생육지는 자연 


    법칙에 따라 원래의 먹을 것 있는 땅으로 회복된다. 그럼 방목 대상 동물들이 다시 돌아온다. 


    이러한 순환이 비용(인위적 노력) 없이 이루어진다. 


    인공 방목지를 이렇게 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인공 방목지는 건물이란 틀(frame)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단위 면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서는 이 틀이 위로 높이를 더해갈 수밖에 없다. 


    둘째, 건물이라는 것은 옥상을 제외하고, 혹은 인공적으로 태양빛이 들어오게 만들지 않으면, 


    천정에 막혀 그늘진 곳이 된다. 따라서 인공조명이 필요하다. 인공조명이 설치되면 최소한의


    벽(전기 장치를 비나 눈 등 전기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환경에서 차단하고, 고층 거주 방목 


    동물의 추락 방지를 위한 정도)이 설치된다.


    셋째, 토지는 건물의 바닥 위에 설치된다. 따라서, 자연에서와 같은 토지 recycle 환경은 기대할


    수 없다.



    그럼 이렇게 구성해 보면 어떨까?


    인공 방목 건물의 필요 면적은, 실제 건물이 올라가는 면적에, 각 층의 흙을 주기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토양 제공 면적의 총합이다. 건물 안의 토양은 방목 동물들이 일정 기간 


    사용하고, 토양의 영양이 저하되면 주변의 흙과 교환되어, 휴지기를 갖는다.


    태양광 발전으로 이를 자동화할 수 있다면, 인건비, 전기료는 들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이 


    건물의 필요 전기는 모두 태양광으로 조달할 수밖에 없다. 방목 동물을 식량화 한 후 


    판매 가격을 저렴하게 안정화하려면 말이다.



    이 아이디어는 활용지가 좁은 국토 내에서 방목을 통해 건강한 축산물을 확보하는 방법을 


    구상해 본 것이다.


    이미 프랑스 등에서 건물 형태로 도시 공급용 채소를 재배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그런 


    조명이라면 인공 방목 건물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Photo by Caleb Wood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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