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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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워즈 속 '어른'
애니메이션 ‘썸머워즈’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로 떴다. 그래서 네 번째 관람을 했다. ‘썸머워즈’로 트위터 검색을 해 보면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타난다. 호평, 혹평이 다양한 표현으로 뒤섞여 있다. 감독이 누구고 그의 작품이 무엇이 있으며 이야기가 좋네 나쁘네 등등. 필자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대한 다양한 언급(신작 출시, 주목되는 작품, 이런 주제의 작품들 등등)을 읽고 끌리는 작품을 보는 편이다. 감독이 누구고 그 감독이 어떤 사람이며, 성우가 누구고 무슨 작품으로 유명한지는 대단치 않다. 당시엔 썸머워즈에 등장한 통합 플랫폼의 명칭이 국내 대기업의 포털 브랜드와 동일해서 뭔가 싶었던 것이 계기였다. 스폰서를 했을 거라는 둥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마음을 끌진 못했다.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극..
2021.01.20 -
오늘을 상상하다
새해 계획에서 비전 vision과 목표 goal, 그리고 꿈 dream은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보통 듣는 조언은 ‘미래의 내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라’였다. 상상의 수준이 구체적일수록 더 나은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조금씩 준비를 했다. 2021년 올해부터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준수해 나가기 위해. 이를 위해 지난 해 11월 말 2021년 1월부터 시작하는 플래너를 구매했다. 플래너를 구매하기 전, 지배 가치 value, 비전 vision, 사명서 mission statement, 그리고 꿈의 목록 hope-list를 찬찬히 정리했다. 플래너를 사기 전에 정리해 두기 위해서다. 그리고 여러 해 사용한 플래너이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
2021.01.19 -
Prefix Home: Concert 140528
https://music.bugs.co.kr/musicpd/albumview/9002 지나간 시간을 곱씹으며 듣는 음악 / WildSky 다시 사랑을 불태울 수 있을까, 지나간 날들은 왜 그랬는지, 오히려 혜안이 생긴 분야에서는 보내온 날의 성과에 흐뭇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어 애잔함을 더합니 music.bugs.co.kr 한숨은 50~60대 이상 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10대 이전도 10대도 한숨을 쉴 일이 있습니다. 적어도 지난 일을 되새길 기회가 될 때, 아쉬움이 남고 다시 좋게 하고 싶은 미련이 있다면 나이야 상관없습니다.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다 보면 (回想; 회상) 마음은 빙빙 돌아다니고 (回翔; 회상) 결국 날개를 쉬는 곳은 뉘우치고 한탄함(悔恨; 회한) 입..
2021.01.19 -
가뭄에 물 주기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기분이다. 진짜 걸린 양 “켁켁” 해보기도 하지만 개운치 않다. 보아 넘기지 못하는 일이 있다. 세월로 경험으로 닳은 마음에 아직 파릇한 부분이 남았나 보다. ‘밉상, 밉상’이란 생각이 멈추질 않는다. 벌써 몇 년째. 이러다 득도하는 건 아닐까 싶다. 상대가 변하길 기대하는 것은 이미 포기다.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봐 넘기지 못하는 일을 다르게 생각해 보자. 유럽의 어느 거리. 누구를 기다리는데 가게 주인이 ‘들어오라’는 손짓을 한다. 금방 구운 빵인데 맛보라며 권한다. 가게 주인은 자신의 마케팅에 응하고, 미소와 엄지손가락이란 좋은 반응을 보았다. 실제로 맛있었다. 접대용 추임새가 아니다. 나는 ‘이런 인정 많은 아저씨 같으니라..
2021.01.17 -
재택근무, 일과 일상의 분리
McKinsey가 9개국 800개 일자리를 분석해 보니 해당 근무자의 20% 이상이 사무실에서와 같이 재택근무를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https://www.mckinsey.com/featured-insights/future-of-work/whats-next-for-remote-work-an-analysis-of-2000-tasks-800-jobs-and-nine-countries?cid=other-eml-dni-mip-mck&hlkid=73a5b08e3f064cf3a8181ea20aee648f&hctky=2341858&hdpid=c2610fbe-86d0-4b53-9af0-ed5871de8e68# What’s next for remote work: An analysis of 2,000 ta..
2021.01.14 -
Prefix Home: Screen 'Midnight Sky'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너무 쿨(cool)하지 않은가? 지구 생명이 멸족됐다는 소식을 듣고 나타나는 승무원들의 반응이 그렇다. 약을 먹고 혈액 투석을 해도 계속 토하고 힘이 점점 빠지는 상황에서, 소녀의 손을 잡고 멀리 떨어진 호수로 달려가는 어거스틴도 그렇고 ‘너무 쿨 해!’라는 생각을 뒷받침 한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불친절하게도, 당신이 영화를 봤다는 전제하에 서사되고 있다. 미안하지만 미안하지 않다. 영화의 프로필과 줄거리, 시놉시스, 이미지 자료, 예고편 등은 검색하면 한 번에 해결되니 굳이 필자가 옮기지 않는다(인터넷은 위성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는 지구처럼 중복자료로 넘치고 있다). 궁금증은 행동을 낳기도 하니까. 너무 박한 듯하여 하나만 이야기하자. 이 영화는 조지 클루니 제작, 연출, 주연 ..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