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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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 경쟁영화 이야기 2022. 5. 2. 13:01
신 중화일미는 오가와 에츠시의 작품(만화)이다. 황당한 첫 번째 애니메이션에 이어, 리마스터링 된 애니메이션이 현재 OTT에서 서비스 중이다. 물론 첫 번째 버전도 찾을 수 있다. 식극의 소마는 츠쿠다 유토 스토리에 사에키 슌 작화의 작품(만화)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가리긴 했지만, 제작사의 서비스가 가득한 애니메이션으로, OTT에서 볼 수 있다. 이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요리사라는 Input(x)이 경쟁이라는 Function(f:)을 거치면 성장이라는 Output(f(x))가 출력된다'는 것이다. 신 중화일미는 행복을 위한 요리 vs. 사람을 조정하는 요리가 경쟁을 만나 그 결과가 나오는 이야기다. 식극의 소마는 모두를 위한 요리를 할 것인가 vs. 미식만을 지향할 것인가라는 Input이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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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위키는 심부름꾼영화 이야기 2022. 4. 16. 12:36
트랜스포머 3에서 CIA 국장은 윗위키에게, 지구를 구했다고 대통령 훈장을 받은 윗위키를 메신저라고 불렀다. 번역은 심부름꾼이었다. 트랜스포머 1부터 가진 의문 하나. 왜 지구인은 외부 침공이 있으면 총을 쏘지? 총이 유효한지 생각해 보면 미사일을 쏴야 하지 않을까? 10m를 피신하는데 총을 쏘면서 달리면 적이 움찔하나? 화약 무기의 범위는 이제 무기 대부분에 해당된다. 탄두에 핵이 있더라도 화약은 사용될 것이다(핵무기에 대해 잘 모른다. 어설픈 것은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총이 능사는 아닌데, 등장하는 군인이 로봇에게, 총탄이 튕겨나가는 로봇에게 총을 쏜다. 그럼 상처도 입지 않는 로봇이 움찔한다. 말이 안 되는데. 아마도 총탄이 피부 금속과 충돌할 때 튀기는 불꽃에 놀랐을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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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만들어 내는 독서영화 이야기 2022. 4. 15. 13:44
만일 이세계로 떨어진다면 어찌할 것인가? 편리한 도구는 없고 대부분 손으로 직접 해야 하며 비누도 성능이 꽝이다. 독서의 방향을 생각해 보자. 내게는 이세계로 떨어질 염려가 없다. 하지만, 아무 것도 없는 환경,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만일, 무엇인가 만들 수 있도록 그런 독서를 한다면, 나는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오히려 신선한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을까? Self-making의 즐거움을 한껏 느끼고 있지 않을까? https://www.netflix.com/title/81194937 책벌레 하극상 ~사서가 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넷플릭스 책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든 이세계. 책을 목숨보다 사랑하는 내가 하필 이런 곳에서 환생하다니. 책을 구할 수 없다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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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정신 尙武精神영화 이야기 2022. 4. 11. 21:16
고구려는 무예로 자신의 신분을 상승시켰다. 온달 장군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잦은 이민족의 침입 역시 상무정신을 구축한 원인이다. 상무정신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 가족, 나라를 지킨다는 자위 정신이다. 이는 군역이 백성의 의무일 경우 특히 더했다. 현대는 군역이 국방의 의무로 의무제로 군인을 모집한다. 물론, 지원도 가능하다. 그러나 현대에 상무정신은 언급되지 않는 사상이다. 현대는 자신, 가족, 나라를 지킨다는 자위 정신이 없기 때문일까? 아니면, 백병전 중심의 전쟁에서 미사일 등 첨단 무기 중심의 전쟁으로 양상이 변했기 때문일까? 의무제로 군인을 모병하는 형태에 이런 이야기를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러나 정전상태다. 오히려 지금 상무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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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F 너의 이름은영화 이야기 2022. 4. 11. 12:21
금요일 저녁을 시네마 타임 Cinema Time으로 정했다. 찜해 놓은 영화와 시리즈로 이불과 요를 만들고도 남아 킹 사이즈 침대를 만들 정도다. 2022년 4월 8일 첫 Cinema Time on Friday(CToF)는 '너의 이름은'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 대화를 상상했다. "안 돼, 그렇게 하면 역사가 바뀌어!" "사람을 구하는 거야!" "무슨 영향이 있을 줄 알고. 안 돼!" "이 시간 이후의 역사를 좋아했니?" "..." "너에게 (나쁜) 영향이 갈 수 있어."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거야." 만일 당신에게 과거로 혹은 미래로 갈 능력이 생긴다면, 당신은 사람을 구할 것인가, 역사를 지킬 것인가? #너의이름은 #시간여행 #사람구하기 #역사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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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읽기, 옹정제영화 이야기 2022. 4. 4. 13:33
청 제국의 5대 황제. 1678년부터 1735년까지의 생애를 가지고 있다. 치세는 13년으로 길지 않다. 옹정제는 강희제의 넷째 아들이며, 아버지와 같이 치밀하고 성실한 성격의 소유자라 한다. 황제로서, 황권을 다시 반석 위에 올렸다. 이를 위해 경쟁한 황자를 죽이거나 강금하는 등 강한 행보를 보였다. 재정 개혁을 통해 기강 단속과 재정 정비를 일거에 실행했고, 군기처를 세워 황권을 강화하고 재상의 정치 발언을 규제했다. 재상의 정치 참여 규제로 엄청난 양의 문서를 검토하고 답했으며, 하급 지방관 상소 역시 받아주었다. 재상 및 대신과 정사를 의논했으나 모든 것을 황제가 결정하고 추진했다. 문자의 옥으로 청 제국 정통성 반대자를 다스렸고 지방관의 부정부패를 크게 줄였다. 강희제 사후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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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에서 내가 지킬 것은 약점이 된다영화 이야기 2022. 4. 3. 22:28
1979년 2월생 장쯔이가 주인공의 10대부터 표현한다. 성년식 중앙에 서 있을만한 모습이다. 어리게 보인다거나 나이가 보인다는 느낌이 아니다. 황자들과의 로맨스, 오빠인 세자와의 주거니 받거니. 상대가 나이 어린 배우임이 바로 드러난다. 성년식의 장쯔이와 황자/세자와 대화하는 장쯔이 모두 동일 분장인데. 무협 요소가 적은 정극에 가깝다. 장쯔이의 매력이 잔뜩 분홍색이지만. 두 작품 중 가장 개그가 없는 정극. 리이퉁이 연기한 캐릭터는, 사조영웅전 2017의 그것과 사뭇 다른, sad character이다. 이런 콩쥐가 없다. 학려화정은 원작과는 다른 연출로 제작됐고, 원작과 다른 결말을 가졌다. 원작을 읽어봐야 하겠다. 상양부의 원작은 제왕업이다.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연출이다. 그럼에도 원작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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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밖 소년 소녀영화 이야기 2022. 3. 28. 20:38
표류는 15 소년 표류기, 로빈슨 크루소 같이 바다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은 아니다. 국민 1/4이 모여 있는 수도에서도 사람은 표류한다. 수십 대의 자동차가 평균 시속 90~100km로 달리는, 번잡한 고속도로에서도 인간은 표류한다. 표류는 '물 위에 떠서 정처 없이 흘러간다는 의미가 있어서 물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정처 없이 돌아다님', '어떤 목적이나 방향을 읽고 헤맴. 또는 일정한 원칙이나 주관이 없이 이리저리 흔들림'이라는 의미에 주목해 보자. 도시에서, 고속도로에서 우리는 표류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엔 우주에서 표류가 발생했다. 우주는 잘못된 장소 지칭일 수 있다. 지구 위도 우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의미를 명확히 하려면, 지구 인근 지점에서 표류가 발생했다는 것이 정확한 표..